목록*옮긴 글&편집 글 (85)
태공백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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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는 를 관리(管理)하는 일을 하며, 사법부는 를 재단(裁斷)하는 일을 하고, 입법부는 를 설계(設計)하는 일을 한다.” 이어령 교수님(1934~2022)께서 3권 분립을 이야기하면서 『지성의 오솔길』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구분했던 것이 요즘 새삼 기억이 납니다. 이 이야기는 행정전문가는 현실주의적 사고를 가지게 되고, 변호사. 검사. 판사와 같이 사법 관련 일을 했던 사람은 과거의 판단적 사고에 익숙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 입법부를 중심으로 정치권에 법조인 출신이 너무 과도하게 포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즉,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입법부에 과거를 재단하는 사고에 익숙한 사법부 인사들이 너무 많이 포진하여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결과, 협상(協商)과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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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身)만 안으면 포옹(抱擁)이지만마음(心)까지 안으면포용(包容)이다.행복(幸福)은 찾아오는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행복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기에…참사랑은확인(確認) 하는 것이 아니라서로가 믿음으로확신(確信)하는 것이다.인연(因緣)의 교차로엔신호등이 없다.스치던 멈추던선택은 각자의 몫이다.젊음을 이기는 화장품도 없고,세월을 이기는 약도 없다.닫힌 마음(心)을 열 수 있는 건 자신뿐이다.마음(心)의 비밀번호는오직 자신만이 알기에…말(言)은 일단 입 밖으로 나오면 나의 상전이 된다.삼사 일언 하라. 을 조심해라.말이 된다.을 조심해라행동이 된다.을 조심해라.습관이 된다.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을 조심해라.운명이 된다.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서로 편하다고 함부로 대하지 말고,잘해 준다고 무시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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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6주년 개천절인 오늘(단기 4357년 10월 3일), '개천절'에 대해 알아보면서 '국기에 대한 맹세'의 변경 역사도 함께 알아본다. 개천절 정의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개천이란 본디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 사건을 가리킨다. 이 사건을 기념하되, 단군이 나라를 세웠다고 전해지는 기원전 2333년 10월 3일을 정해 개천절이라고 명명했다.개천절 역사개천 및 개국의 연대를 역사적 사실로 믿는 이들은 실제 개천은 단군의 개국보다 124년 앞선 상원갑자년 10월 3일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하지만 신화적 연대에 불과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개천절이 경축일로 제정된 것은 1909년 중창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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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그 민심이 그리워라♤ 아래 글은 장편소설 '대지(大地)'로 193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펄벅(Pearl S. Buck, 1892~1973) 여사의 한국 체험기입니다.그녀가 慶州 방문 시 목격한 광경이다. 해질 무렵에 지게에 볏단을 진 채 소달구지에도 볏단을 싣고 가던 농부를 보았다. 펄벅은 지게 짐을 소 달구지에 실어 버리면 힘들지 않고, 소달구지에 타고 가면 더욱 편할 것이라는 생각에 농부에게 물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농부가 말했다. “에이, 어떻게 타고 갑니까,,, 저도 하루 종일 일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일했는데요,,, 그러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 당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펄벅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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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中問答(산중문답) △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불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어이 청산에서 사는가 물으니 말 없이 웃을 뿐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물 따라 아득히 흘러가니 인간 속세가 아닌 별천지라네. - 唐나라 詩人, 李白 - 자연에 묻혀 한가로이 지내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는 낭만주의적 경향의 한시로 경치가 아름다운 것만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높은 경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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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에 도롱이 입고 - 김굉필삿갓에 도롱이 입고 세우중(細雨中)에 호미 메고산전(山田)을 흩매다가 녹음(綠陰)에 누웠으니 목동(牧童)이 우양(牛羊)을 몰아 잠든 나를 깨와라 1498년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귀양살이로 평안도 희천에 유배되었는데, 은둔생활을 하는 동안에 한가롭게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 읊은 시조이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며, 짧은 글 속에 작자의 감각적인 묘사가 나타나 있고, 벼슬을 떠나서 전원생활에 만족하는 심정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김굉필(金宏弼, 1454, 단종 2 ~ 1504, 연산군 10): 조선 전기 유학자, 김종직의 문하에서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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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학창 시절 짝꿍이었던 친구가 칡과 등나무의 생태와 역사 이야기랑 시조 두 수를 소개하는 글을 SNS에 올렸던바 이로서 '갈등'이란 말의 어원과 뜻을 자세히 알게 되었고 다시 재구성하여 본다. “갈등(葛藤)”이란 말은 '칡과 등나무'가 모두 콩과식물이고 덩굴식물이면서 '칡'은 왼쪽 감기를 하며 다른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고, '등나무'는 오른쪽 감기를 하며 다른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는데, 칡(葛)과 등(藤)나무가 얽혀 버리면 심하게 꼬여버려서 실마리를 찾기가 어렵게 되기에 '갈등'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 칡 葛(갈), 등나무 藤(등)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정몽주. 이방원. 정도전은 고려 말의 쇠락한 나라를 개혁하자는 뜻은 같이 했지만 지향하는 바가 같지 아니하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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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움직이지 않으면 쉽게 老化 된다.'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논리는 예로부터 있어 왔다.성경에는 수명이 120歲로 나온다. (창세기 6章 3節) 현대 의학자들도 비슷하게 125歲 까지로 보고 있는 것 같다.통계청에서도 현재 65歲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歲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人生 칠십은 옛말이고, 人生 백세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요즘은 또 '人生 百年 四季節說'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25歲까지가 '봄(春)', 50歲까지가 '여름(夏)', 75歲까지가 '가을(秋)', 100歲까지가 '겨울(冬)'이라는 것이다.이에 따른다면 70歲 노인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만추쯤 되는 것이고, 80歲 노인은 初겨울에 접어든 셈이 되는 것이다.東洋에서와 같은 回甲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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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 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 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하려뇨 ※ 李鼎輔(이정보): 호는 삼주(三洲), 조선 시대(1693, 숙종 19년 ~ 1766, 영조 42년) ※ 玩月長醉(완월장취): 달을 벗삼아 술에 오래도록 취함 玩月: 달을 구경하며 즐김 長醉: 늘 술에 잔뜩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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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 못 들어하노라 - 고려 말, 문신 李兆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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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두 가지 할 일이 있다 하네요,,, 하나는 '나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 하고, 또 하나는 '남을 즐겁게 해주는 일'이라 해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여야 할 일이란 '세상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는 것인가 봐요♡ - 태공백 - ※ 모 라디오 방송 청취 중에 듣게 된 내용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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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냥 행복하면 된다. 행복할 준비를 한다는 것이 걱정이다. 행복할 준비를 한다는 것이 걱정거리이고, 평생토록 행복은 준비만 하고 걱정하며 살게 된다. - 법륜 스님 말씀 중에서 - ---0-------0-------0-------0-------0--- "사람 사는 거 멀리서 보면 다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다 비극이야!" *어느 어린이가 전한 '찰리 채플린'의 말,,, - TV프로그램 '인간 극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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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어 한다. “비판은 쓸모가 없다. 이는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들며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한다. 비판은 위험하다. 이는 사람의 귀중한 긍지에 상처를 주고, 자신의 진가를 상하게 하여 적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남을 칭찬하라는 것이다. 카네기는 찬사와 아첨은 다르다는 걸 강조한다. “찬사와 아첨의 차이는 무엇일까? 전자는 진심이고, 후자는 위선이다. 전자는 마음에서 우러나오고, 후자는 입에서 흘러나온다. 전자는 이타적이고, 후자는 이기적이다. 전자는 일반적으로 환영받지만 후자는 일반적으로 비난받는다.” *성공의 열쇠는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있다. 카네기는 ‘사람을 다루는 기본적인 기술’을 소개한다. “만나는 사람들의 이름을 꼭 외워두라. 남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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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자주 듣게 되는 말을 좀 더 알아보고 간결하게 정리하여 본다. 성불하세요~~^^; 불교계의 인사 *성불(成佛); 부처님의 경지에 이른다는 뜻으로 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를 얻는 것이다. 기독교 및 천주교의 '신과 함께 하시길...!'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소원성취하세요~~^^'와 같은 뜻이라 할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의 가르침을 받고 따르며 실천한다'는 뜻. *나무(南無); 귀의하다. 즉 그 가르침을 받고 따르며 실천한다는 뜻.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미타 부처님이라는 뜻.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세음 보살님이라는 뜻.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르치는 불교 개념은 '올바로 깨닫고 스스로 노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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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어야 큰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 시인 도종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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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 못 들어하노라 - 李兆年의 평시조(고려 후기) - 오늘이 3월 하순, 조금 지나 4월 초중순이면 배꽃이 피어나리라. 배꽃이 하얗게 피어날 즈음 배나무과수원마을 친구집에 가면 친구님이랑 술 한잔 나누고 달빛 훤히 비추는 마당에 나가서 언저리에 새하얗게 핀 배꽃 경관에 흠뻑 젖어있었던 기억이 있노라. 새하얗게 피어난 배꽃에 취하여 무아지경에 있었노라. 배꽃 새하얗게 피어난 달밤은 마냥 황홀하였노라. 배꽃 새하얗게 핀 달밤은 눈이 부시었노라. ♤배꽃 꽃말 : 순수, 순결, 위로, 위안, 온화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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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낸다. *24절기 일자와 내용 입춘(立春) 2월 4일 경 봄의 시작 우수(雨水) 2월 18일 또는 19일 봄비 내리고 싹이 틈 경칩(驚蟄) 3월 5일 또는 6일 개구리 겨울잠에서 깨어남 춘분(春分) 3월 20일 또는 21일 낮이 길어지기 시작 청명(淸明) 4월 5일 또는 6일 봄 농사준비 곡우(穀雨) 4월 20일 또는 21일 농사비가 내림 입하(立夏) 5월 5일 또는 6일 여름의 시작 소만(小滿) 5월 21일 또는 22일 본격적인 농사 시작 망종(芒種) 6월 5일 또는 6일 씨 뿌리기 시작 하지(夏至) 6월 21일 또는 22일 낮이 연중 가장 긴 시기 소서(小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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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현들의 말씀에 '四少十多(사소십다)'라는 말이 있다. 네 가지는 적게 하고, 열 가지는 많이 하라는 뜻으로 이것을 잘 지키면 무병장수한다고 해요~~^^ ♧ 四少(사소) 01. 少食(소식): 과식하지 말고 소식하라. 02. 少言(소언):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경청하라. 03. 少怒(소노): 어떤 경우에도 큰 화를 내지 마라. 04. 少慾(소욕): 욕심은 만병의 근원이니 마음을 비우라. ♧ 十多(십다) 01. 多動(다동): 많이 움직여라. 02. 多浴(다욕): 따뜻한 물로 매일 목욕하라. 03. 多泄(다설): 눈물, 콧물, 땀, 대소변을 잘 배설하라. 04. 多接(다접):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만져주면 활력이 생긴다. 05. 多笑(다소): 웃음은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니 많이 웃어라. 06. 多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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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렁 더우렁*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길에 우린 어이타 인연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인 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그 뻔한 길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후회했겠지...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리 어이 인연 맺어졌으랴 한 세상 살다 갈 소풍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단 말 빈말 안되게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 보자 -- 卍海 한용운 -- *만해 한용운 출생: 1879. 8. 29. 충청남도 홍성 사망: 1944. 6. 29.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승려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 3·1 독립 선언서에 불교계 대표로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 중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