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내 마음의 노~트 (187)
태공백의 쉼터
나이 50에 소년이 되어``` 초가을 밤, 깊은 단잠에 들고 달콤한 꿈속에서 소년이 된다. “음~,주말에 시간이 바쁘나?” “아니, 바쁜 일은 없는데``` ” “잠깐 볼 수 있을까?” “언제, 어디서?” “내일 덕수궁 앞에서, 10시쯤``` ” “왜?” “그냥~! 나와 줄거지?” “그래, 알았어.” “고마워, 내일 봐!..
그냥 생각 난다. 그냥 보고 싶다. 그냥 같이 있고 싶다. 멋진 곳이 아니여도 좋다. 맛난 것 먹지 않아도 좋다. 별 다른 말도 필요 없다. 그냥 마주 앉아서, 그냥 바라보면서, 그냥 있는데로 나누면서``` 한공간, 한자리에서, 체면,격식 따지고 할것 없이``` 그냥! 그냥 좋다!
봄 비 봄비가 내린다. 보슬 보슬 조용히``` 얼어붙었던 대지를 촉촉이 적신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생기를 불어준다. 메말랐던 실개천에 새 생명을 불러 온다. 봄비! 조용히 내리는 봄비가 온 세상에 생기를 불러온다. 이 봄비가 꽃을 피우리라. 이 봄비가 잎이 돋게 하리라. 이 봄비가 삼라..
봄의 길목에서 차디찬 겨울의 길고 긴 터널을 지나서 봄꽃나무 꽃눈이 토동실 살쪄가는 이 때 차갑게 얼어붙었던 대지가 해동되고 시냇가에 버들가지 연록으로 물드는 이 때 두툼한 겨울옷 털고 움츠렸던 어깨 펴고 훈훈한 바람에 실려 오는 봄내음 맡으러 떠나세나 햇살 따사롭고 생기 ..
꽃피고, 새들 노래하는 봄날에``` 내, 사랑하는 이와 사랑하는 님들과 함께``` 고운 꽃, 시원한 숲, 맑은 물소리와 함께``` 다정한 이야기, 사랑 이야기 나누며``` 기쁨에, 사랑에, 행복에 젖어``` 그 어디가 무릉도원이겠소! 내, 지금 있는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네!
영원한 우리 만운 선구산 자락 만운골에 옛 추억 남아있고, 맑은 냇물 유유하고 선구산 더 푸르르다. 넓기도 했던 운동장, 커다랗던 플라다나스 그 때 그 시간이 가슴 속에 담겨 있네. 만운골 그 터에서 우리 배움 시작됐고, 그 시절 참새들은 모두들 동량됐네. 우리 모두 흩어져 있어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