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코-믹.유-머,게그 (66)
태공백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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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기숙사 창문으로 저 멀리 여친과 다정하게 걸어오는 선배가 보인다. '형~!' '봉천동?' 여친 사는 동네가 어딘지 모르면서 그냥 내뱉은 말! 선배는 당황,,, 여친은 황당,,, 선배 왈, '야~, 뭐야!' 후배 왈, '아니야? 하하하~~!' . . -- 태 공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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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 친구가 고향으로 귀향하여 염소농장을 꾸리고, 추리농장도 만들어서 올해 처음으로 추리를 수확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그 어릴 적 '추리 사건'이 떠오른다. 추리와 참외 수확기가 보리 수확기와 같은 시기인데, 그 옛날 돈이 귀하던 시절에는 갓 수확한 보리 자루를 둘러메고 추리나 참외를 사러 갔었다. 그 '추리 사건'은 중학 시절에 친구들 대여섯 명이 보리 자루를 둘러메고 추리를 사려고 고개 넘어 추리밭으로 갔는데 추리밭에는 주인이 없는 것이 아닌가! 그 시간이 마치 초여름 저녁인지라 어두웠고, 주인도 없는 상황,,, 컴컴한 추리밭에서 플래시 불빛을 번쩍이면서 마구잡이로 추리를 따담고 있는데, "도둑 잡아라!" "잡아 묶어라!" 여기저기서 큰소리가 들리고, 곧바로 이웃동네 주민들께 포위되어 잡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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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전, 군 복무 시절 생각이 문득,,, 소대원들 식사를 고개 넘어 본부중대 사병식당에서 타다 먹는 시절에 중고참 졸병쯤 되는 사병 둘이 식사 시간에 맞춰서 날라 온다. 밥통 짊어지고, 국 바케스 손에 들고, 반찬통 껴안고 고갯마루 그늘진 곳에 다다르면 늘 잠깐 쉬어온다. 잠깐 쉬는 시간은 쉬기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맛있는 거 귀한 거 먹어치우는 시간,,, 국에 고기 건져먹고, 맛있는 반찬 먹어치우고, 심지어 반숙 계란 20여 개도 둘이 깔끔하게 먹어치운다. 소대에 도착하여 배식할 때, 밥 타러 갔던 두 사병은 입맛이 있을 리 없고 고참들 눈치를 살피고 있는데,,, 고참 사병 왈, "돼지가 장화 신고 지나갔어?" "반찬이 왜 이래?" 그 누구 말하지 않아도 고참들은 다 알고 하는 말,,, 그 시간..
시골 마을에 사는 한 총각이 이웃 마을에 사는 곱디고운 처녀에게 보고싶다는 편지를 보냈는데, 처녀의 회신에 한문 딱 한 자가 적혀 있었다. '籍' 총각은 엄청 기분이 좋았다. 그 이유인 즉슨,,, 籍을 뜯어서 쓰면 竹 來 十 十 一 日 '21일에 대나무숲으로 오시오!' <오래 전에 읽은 기억을 ..
소양강에서 김삿갓 양반이 나룻배를 탄다. 마침 처녀 뱃사공이라 진한 농담을 건넨다. "여보 마누라, 배를 잘 저어 보시오!" 처녀 뱃사공이 펄쩍 뛰며 "내가 어찌 당신 마누라요?" 김삿갓 양반은 태연하게 "내가 당신 배에 올라탔으니 내 마누라지!" 건너편 나루터에 도착하여 김삿갓 양반이..
술 거르는 소리? 죽마고우를 찾아가서 친구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이 이슥하도록 담소를 나누고 잠자리에 드려는데 어디서 조그맣게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쪼졸~ 쫄~ 쫄" "쫄~ 쪼졸~ 쪼졸~" "쫄~ 쫄~ 쪼졸~" '오랜만에 찾은 친구를 위하여 술 거르는 소리?' '곧 술상이 들어오겠거니!' ..
우~~ 우~ 저렇게 손을 쓰지 않으면 손바닥에 털이 날 것 같은데... 아니, 저렇게 입으로만 살면 손바닥에 털 나지 않는 것이 도리어 이상한 일,,, 에~~ 에~ 이보시오, "손바닥에 털 나겠소!"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동차 트렁크를 열고 돌아서는데, 주차장 바닥에 두툼한 현금 다발이 뭉치로 떨어져 있지 않은가! `어~, 이게 웬 횡재!` 주위를 둘러보고 얼른 주웠다. 얼마인지 세어보지도 않고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잠시 후,,, '아~ 참, 조금 전에 수금한 돈!` `아~ 참, 그냥 흘려버릴 뻔했네!` 그렇다,,, 조금 전에 거래처에서 수금한 돈을 지갑에 제대로 넣지 않고, 그냥 주머니에 넣었다가 자동차 열쇠를 꺼내면서 흘린 것! `잠시나마 행복했네!` `하하하~, 바보!` '바보, 큰 실수 할 뻔했네!` `하~하~하~~!` 어제 직장에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이와 비슷한 실수를 하고 나서 기뻐하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내 배꼽을 어떻게 찾았을꼬? 석교마을 어느 따뜻한 사랑방에 석교마을 애향회 회원들이 모였다. 평소에는 조금도 싱겁지 않으신 회장님께서 무척 우스꽝스런 농담을 한마디```! 거기 모였던 회원들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다. 그런데 문제는 빠진 배꼽들이 수두..
따르르릉,,, "목이 빠졌는데요!" "여보세요, 뭐라고요?" "목이 빠졌다구요!" "그럼 119로 전화해야지요!" "아~참, 나...!" "1.1.9.를 부르라구요!" "에~이, 참! 좀 전에 배달한 통닭에 목.살.이.없.다.구.요.!" "아~, 네네! 그 대신 다리를 세 개 넣었습니다~." . . . - 태공백 -
고3 때, 주말 방과 후,,, 그늘나무 벤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꼬맹이들이 장난치고 떠들며 지나간다. “야~, 꼬맹이들! 이리 와봐!” “왜요?” “어서, 이리 와봐!” “알았어요! 왜요?” “장난치지 말고 조용히 가라!” 꼬맹이들이 저만큼 가다가 다시 뒤돌아온다. "왜 되돌아왔어? "..
며칠 전에 큼지막한 복분자주 한 병이 생겼다. 매일 저녁마다 몇 잔씩 마시곤 하였는데,,, 어느 날 저녁에 마나님께서 한 말씀 건네시네! "좀 두고두고 드시지요!" "어찌 그리 줄기차게 다 비우려고 그러실까?" 마나님의 말씀에 정중하게 대답을 드렸지요! "보약을 걸러 먹으면 되겠어요?" "약효 떨어지잖..
미모의 두 여인이 잼나게 이바구를,,,, "굵은게 더 좋지 않아요?" "적당히 굵으면서 촉감이 좋아야지!" "길이는요, 긴게 더 좋지요?" "길면서도 빳빳한게 좋지!" 대체 무슨 말일꼬? 아~, 글쎄! ↓ ↓ ↓ ↓ ↓ ↓ ↓ 아~, 네네! 수예점에서 뜨개실을 고르면서 주고 받는 이바구였네요!
장마,,, 아니, 비바람이 몰아쳐도 옷 젖지 않는 방법이 있어요!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옷이 젖지 않는 좋은 방법이 있다니께용! 어찌 그런````??? ` 히히~ 힛! 방법 하나, 외출을 삼가 한다. 방법 두~울, 알몸으로 외출한다. 참~, 쉽죠잉! ㅋㅎㅎㅎ
나이도 제법 들었는데, 이젠 지칠 나이도 됐는데, 있으라면 있고,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서고, 기다리라면 기다리는,,, 노래하라면 노래해주고, 이야기하라면 이야기도 해주고, 피곤하다면 쉬게도 해주고, 눈비 오면 눈비도 막아주고, 춥다면 따뜻하게 해주고, 덥다면 시원하게 해주는``` 때로는 칭얼대..
돼지가 왜 '꿀~꿀'거리남유? 돼지가 왜 계속해서 '꿀~꿀' 소리만 하는지용? 꿀~ 꿀~ 꿀~ 꿀~ 꿀~ 꿀~ 꿀~ "꿀"이 너~무 먹고 싶어서`````!
앞만 보고 똑바로 갈길만 가면서 살아야 하느니라. 사람은 멀리 보고 살아야 큰사람이 되느니라. 사람은 모름지기 두루 살피며 살아가야 하느니라. 앞만 보고``` 멀리 보고``` 두루 살피며``` . . 아~참! 어느 말이 맞는거얌? 참으로 갈등 생기네! 음~~~! . . . . 아~, 네네! 두루 살피며, 멀리 보고, 똑바로 살..
간편한 시험 채점 두툼한 뿔테안경을 걸친 노 교수님께서 학기말 시험답안 채점을 하시려는데, 날은 덥고, 글씨도 잘 안보이고`````! 음~ 그려, 쉽게 채점하는 방법이 있지! 우선,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어 다음, 시험 답안지를 선풍기 바람에 날려 시험 답안지가 날아간 거리별로 A ,B, C, D, 그리고 F로``````..
친구님들! 날이 많이 더운데, 모두들 잘 지내는감요? 근데, 잠깐만 시간내서 이것 좀 봐 주이소! 이것들이 이렇게 하면, 좋아 할라는가, 싫어 할라는가? 잘하는 짓인가, 잘못하는 짓인가? 이것들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허구한 날```! 보통 짜증나는게 아니여! 왕짜증이여! 완전 왕짜증! 이것들과 싸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