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백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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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트

문득 떠오른, 그 시절

태공백 2009. 4. 21. 00:52

 

우리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때,


고무신 신고,


호롱불 밑에서 공부하던 그때,


며칠 만에


자동차 한 대 볼까 말까한 그때.




그래도,


그때가 그립기도 하지요!


 맛있는 반찬은커녕


거친 밥에,


기름기도 없는 국물을 끼니로


자라면서도```




반반한 학용품은커녕


공책이나 교과서도```


책가방도 없이 보자기에```




그래도,


그때가 불행하였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가족이 모두


항시 곁에 있고,




늘 만나는 친구가


이웃에 있고```




 뒷방에 고구마. 감자,


마당에 무우구덩이, 김치독``


먹을거리가```




지금 생각하면


부족한 게 하나 둘이 아니지만


그때는


특별히 필요한 걸 몰랐지요!




집안이나 밖에서


접하는 모든 사물이


 놀이감이 되고,


뛰어노는


온 동네가, 산등성이가


놀이터였고```




그 시절, 그 때가


불행하지 않은 게 아니고,


행복한 그 시절 그 때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