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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트

'친구님, 이제라도 곧 보세!'

태공백 2018. 8. 25. 16:14


주말 오후,,,

고교시절에 서로간 집을 방문하며 절친으로 지내던 이름 "동성"이라는 이름의 사회자가

T.V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회자가 그 친구가 아니지먄 불현듯 고교시절 절친이 떠올랐다.

'그간 잊고 지냈지만 지금 전화를 해야 돼!'


오래 전, 동문 체육대회 때에 약속 없이 만났고  

아버지 칠순 잔치에 따로 연락하지 못했는데 참석하여 축하해준 고마운 친구다.


핸드폰에서 전화부를 검색하니 옛 핸드폰 번호와 가계 전화번호가 남아있다.

'아~, 됐어! 핸드폰은 바뀌었더라도 또 하나 연락처가 있으니,,,'


먼저 옛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바뀐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통신사 멘트가 끝나고, 곧 바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동성'인가? '나' 일세!"


서로간 안부를 전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고향에 올 때 꼭 연락하게, 식사라도,,,!"

"그래 그래, 잘 지내시게!"



이 친구와 함께 고교시절의 어느 여름방학 때,

친구의 동네 친구들 몇과 근처 개울로 천렵을 나가서 물놀이를 하던 중,,,

각자 수박 반 통과 숫가락 하나씩 나눠들고 개울물에 몸을 담근다.

모두들 수박 반 통을 다 먹도록 개울물에서 나오질 않는다.

'틀림없이  도중에 볼일이 있었을 터인데,,,

하하~, 지금껏 그 오염이 남지는 않았으리,,,!'


그 때 그 시간이 벌써 40여 년이 훌쩍 지나갔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떠오른다.


'친구님, 이제라도 곧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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