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백의 쉼터
♧가구 만들기♧ 본문
이번 3월에 시간 여유가 있길래 얼마 전부터 고향집에 만들어 놓으려고 계획하던 수납장을 만들었고, 덤으로 책상도 하나 만들어 봤다.
먼저 수납장과 책상을 들여놓을 공간을 측정하고, 그에 이어서 설계도를 그린 다음 목재상에 들려서 설계도에 맞춘 목재를 구입하고, 철물점에서 부자재를 구입해 왔다.
대형 판자는 집에서 반듯하게 자르기가 쉽지 않기에 설계한 치수에 맞게 목제상에서 잘라달라고 하여 가져오고, 소형 판자와 각목은 직접 톱질하여 다듬었으며, 나사못으로 조립하면 더 좋을 듯하였으나 한번 사용하려고 공구를 많이 구입하기에는 맞지 않는 듯하여 판자와 각목 두께를 감안하여 2종류의 못으로 준비하였다.
목재를 반듯하게 재단하여 사포로 깔끔하게 다듬었고, 접합부에 목본드를 칠한 뒤에 못으로 한 부분씩 붙인 다음 가구용 수성페인트를 칠하여 마감하였다.
수납장을 실내로 들여놓고 어지럽게 널려있던 물품들을 정리하고 나니 깔끔하게 보일뿐만이 아니라 물품을 찾기도 편하고, 활용할 공간이 엄청 많이 늘어나서 잘 시도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수고한 보람을 느꼈다.
수납장 제작을 위하여 재단하고 남은 목재들의 치수를 감안하여 책상을 설계하였고, 수납장을 만들던 순서와 방법으로 간단히 책상 하나를 덤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
▣ 목재 및 부자재 구입; 3월 24일
▣ 수납장 제작; 3월 25~26일
▣ 수납장 실내 이동 및 물품 정리; 3월 27일
▣ 책상 제작; 3월 28일
▣ 책상 실내 이동; 3월 29일
목공 전문가가 아니면서 공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으며, 작업 공간도 협소한 상황에서 제작하였기에 가구점에서 구입한 가구에 비하면 많이 거칠고 허접하지만 튼튼하게 만들었고, 필요로 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쓰게 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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