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백의 쉼터
김밥 예찬 본문
*김밥 예찬*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휴일 오후,
낮잠을 청해보건만 잠은 오지 않고
한 때 틈만 나면 산으로 향하던 시간이 떠오른다.
김밥 두 줄이랑 작은 물 한 병 달랑 둘러매고 집을 나서면
하루 해가 몸도 마음도 가벼이 즐겁던,,,
지금 생각해보니
'김밥 두 줄의 힘이 그렇게 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송추에서 출발하여 도봉산을 넘어 도봉산역까지 여섯 시간,,,
효자동 북한산 입구에서 출발하여 백운대 정상에 올랐다가
우이동계곡으로 돌아오기도,,,
불광동 독바위로 올라 북한산 능선을 종주하기도 하고,
도봉산 여성봉으로 올라서 오봉을 돌아 포대능선으로 종주도,,,
김밥 두 줄이 태산을 넘기는 대단한 힘을 주었다.
김밥 두 줄이 하루를 즐거이 보내는 힘을 주었다.
김밥은 대단한 것이여!
김밥은 대단한 힘이여!
= 태공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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