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백의 쉼터
등 물 본문
내 어린 시절의 시골에는
한여름 무더위가 몰려오면
우물가에서나 개울가에서
애 어른 누구나 웃옷 벗어던지고
'우와~, 시원시원~~~'
시원하게 등물을 끼얹었지
단지 젊은 아녀자들은
늦은 밤에 한적한 우물가에 모여서
소곤소곤 이야기 나눠가며
물 끼얹으며 등물 즐기는 소리가
살짝살짝이 들려오곤 했지
그때 그때에는
씻는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았고
냉방 기구라고 부채애 불과하였으나
서로 간에 물 끼얹어주면서
서로 간에 부채질해주면서
정감 나누며 행복했던 기억이네
= 태 공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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