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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트

등 물

태공백 2021. 7. 31. 10:03

내 어린 시절의 시골에는

한여름 무더위가 몰려오면

우물가에서나 개울가에서

애 어른 누구나 웃옷 벗어던지고

'우와~, 시원시원~~~'  

시원하게 등물을 끼얹었지

 

단지 젊은 아녀자들은

늦은 밤에 한적한 우물가에 모여서 

소곤소곤 이야기 나눠가며

물 끼얹으며 등물 즐기는 소리가

살짝살짝이 들려오곤 했지

 

 

그때 그때에는

씻는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았고

냉방 기구라고 부채애 불과하였으나

서로 간에 물 끼얹어주면서

서로 간에 부채질해주면서

정감 나누며 행복했던 기억이네

 

  = 태 공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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