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백의 쉼터
태공백
태공백의 쉼터
꿈 본문
이제 곧 바쁜 삶은 내려놓고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 곁에서
한가히 소일로 시간 보내며
부모님과 같이 시간 보내련다
앞마당에 요런조런 화초도 심고
낮은 담장 둘리고 꽃덩굴 올려서
곱고 이쁜 화단을 꾸미련다
뒤뜰에는 자그만 연못 마련하여
작은 붕어도 몇 마리 넣어 키우며
근사한 물레방아도 만드련다
바람 시원히 통하는 원두막 짖고
그 앞에 그네벤치도 설치하련다
친구들 부르고 이웃들도 불러서
옛 예기 구수히 나누며 고기도 굽고
원두막에 앉아서 글도 적어보며
돗자리 깔고 누워 음악 감상도 하고
하모니카 한 두 곡조 불어보면서
다시 또 오수 즐기며 꿈에 드련다
= 태공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