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백의 쉼터
정월대보름의 추억 하나 본문
요즘은 시골에 어린아이들이 많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런 장난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어린 시절에 짓궂게 장난치며 보냈던 정월 보름날의 추억 하나,,,
오늘 문득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면서 추억으로 떠오른다
퇴비장이나 잿간에 수수깡으로 여러 가지 곡식 모형을 만들어 세우고
그 모형물을 부서뜨리려고 오는 아이들에게 뿌리려고
외양간에서 나온 오물과 똥바가지를 준비해서
후미진 곳에 숨어서 기다렸다가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오물을 뒤집어 씌웠던,,,
또 내가 만든 수수깡 모형물이 모두 훼손되고 나면
이웃에 형이나 친구들이 만들어 세워둔 수수깡 모형물을 부수러 갔다가
오물을 뒤집어쓰기도 했던,,,
지금 생각해보면 짝이 없이 비위생적인 놀이였지만
그 당시에는 오물을 뒤집어쓰면서도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고 화내는 일도 없이
웃고 즐기며 보내는 정월대보름 행사와 다름없던 놀이였다
또 그런 놀이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의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때의 그 놀이를 떠올리며
빙그레 웃음 지으며 이렇게 추억을 회상해본다
하~ 하~ 하~ 하~~~~
= 태 공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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