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유-머,게그
그 참, 말도 잘 들어요!
태공백
2010. 7. 7. 22:14
나이도 제법 들었는데,
이젠 지칠 나이도 됐는데,
있으라면 있고,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서고,
기다리라면 기다리는,,,
노래하라면 노래해주고,
이야기하라면 이야기도 해주고,
피곤하다면 쉬게도 해주고,
눈비 오면 눈비도 막아주고,
춥다면 따뜻하게 해주고,
덥다면 시원하게 해주는```
때로는 칭얼대며 응석도 부리고,
때로는 코 불며 고집도 부리고,
때로는 용돈 달라고 조르기도,
때로는 질다고 투덜대기도,
때로는 힘들다고 끙끙대기도,
때로는 아파서 드러눕기도 하는```
배고플 때에 밥만 주면,
아파 누워도 치료만 해주면,
그냥, 그냥 잘~ 쫓아다니지용!
가끔 등물이라도 해주고,
가끔 목욕이라도 시켜주면
훤하게 예뻐진답니다용!
그 참, 말도 잘 들어요!
이상은 늘 제 발이 되고 짐꾼이 되어주는
아끼고 사랑하는 애마 이야기였습니다.
사실은 제가 정성껏 모시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