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노~트

가을을 맞으며

태공백 2022. 9. 23. 19:33

어느덧 여름은 멀리 떠나고 

이 가을이 슬쩍 깊어지네. 

가을하늘 높이 청명하고 

아직 바람이 상큼하고 좋지만 

아침 바람은 제법 선선하고 

가을벌레 구슬피 노래하네. 

 

이제 나이가 좀 들었는지 

바람이 차지면 움츠려지네. 

예전 어느 때까지는 

가을이면 산에도 더 오르고 

운동도 더 열심히 했건만 

차츰 안에 머무르게 되네. 

 

이 가을을 맞이하면서 

다시 마음 다짐을 해보네. 

바람이 차지더라도 

들로 산으로 가을을 즐기고 

정겨운 친구들도 만나며 

고운 가을날들 만드려네. 

 

      = 태 공 백 =